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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 0-3 완패’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 “첫 실점 이후 무너졌다” [IS 패장]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한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대행이 “멀리서 응원하러 와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원재 감독대행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원정경기 0-3 패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가 준비한 대로 잘 됐는데, 실점 이후에 무너진 부분들이 오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이날 전북은 전반을 0-0으로 맞선 채 마쳤지만, 후반 23분 델브리지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추가시간 연속골을 더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막판엔 수비수 이재익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몰린 데다 후반 슈팅도 2개에 그쳤다.박원재 대행은 “첫 실점 이후에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역습을 맞게 됐다. 그런 부분들을 잘 준비하자고 했는데, 수비가 불안해 실점을 하면서 그때부터 무너졌다”며 “경기를 잘하고도 실점을 하면서 멘털적으로 실점이 반복되다 보니 경기 내용 등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도 3실점을 하면서 전북은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무려 18실점을 허용, 리그 두 번째로 많은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박원재 대행은 “수비불안부터 어떻게든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서 수정해야 될 부분들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그게 해결이 안 된다면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패배로 전북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8위로 떨어졌다. 다음 경기는 오는 4일 선두 포항 스틸러스 원정이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22:01
국가대표

못 뛰는 유럽파마저 차출 실패…축구협회 행정력도 도마 위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실패라는 황선홍호의 ‘참사’ 원인 중 하나로는 유럽파들의 차출 실패로 인한 전력 약화가 꼽힌다.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비롯해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모두 소속팀 거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앞서 황선홍 감독은 대회 전 발표한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유럽파 4명을 포함시켰지만, 김민우(뒤셀도르프)만 정상적으로 합류했을 뿐 나머지 3명은 잇따라 ‘차출 불발’ 소속만 전해졌다. 유럽파 차출이 무산될 때마다 급하게 국내에 머무르던 대체 선수가 결전지 카타르로 향해야 했다. 자연스레 완전체 훈련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배준호, 양현준은 소속팀 입지를 고려할 때 차출이 어려운 건 어느 정도 불가피했다. 실제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배준호의 경우 대표팀 차출이 불발된 뒤 변함없이 소속팀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결국 팀의 2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양현준 역시도 지난 20일 열린 FA컵 4강에 선발 출전해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고,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도 이어가는 중이다.다만 ‘유럽파 센터백’ 김지수의 상황은 앞선 이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물론 김지수 소속팀 브렌트포드 역시도 최근에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확정할 만큼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그렇다고 김지수의 입지가 앞선 배준호나 양현준처럼 두터운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실제 김지수는 28일 열린 에버턴과의 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선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아직 EPL 공식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이달 초 잇따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출전 기회까지 닿지 않는 건 그만큼 팀 내 입지가 두텁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김지수의 차출 실패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센터백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는 점과 맞물려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황선홍 감독은 김지수의 차출이 무산되자 대체 센터백을 뽑는 대신 미드필더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전문 센터백 자원은 변준수(광주FC)와 서명관(부천FC) 이재원(천안시티) 3명뿐이었다.문제는 지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서명관이 부상으로 낙마하고, 변준수마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일본과의 3차전에 나란히 결장했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황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와 풀백 조현택(김천 상무)을 3백으로 활용하는 임시방편으로 효과를 봤으나, 같은 전술을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 썼다가 결국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황선홍호는 줄곧 4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로 올림픽 예선을 준비해 왔으나, 정작 한일전과 인도네시아전엔 3백 전술을 가동했다. 황선홍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직접 구단을 방문해 (유럽파) 차출을 약속받았지만, 소속팀들이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격화되면서 차출을 거부했다”면서 “(김지수의) 대체 선수로 중앙 수비수를 뽑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 국내에서 중앙 수비수로 뽑을 만한 선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결국 마땅한 23세 이하 센터백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속팀에서 뛰지도 못하는 유럽파 센터백 차출마저 실패한 셈이다.황선홍 감독은 직접 유럽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구단과 접촉하는 등 어떻게든 허락을 받아내려 애썼다. 올해 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마친 뒤에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지 않고 곧바로 유럽으로 향해 각 구단과 협의에 나설 정도였다. 자신이 직접 유럽 현지에서 구단들과 협의에 나섰다는 건 그간 수차례 황 감독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강조한 내용이기도 했다.자연스레 황선홍 감독 등 올림픽대표팀 코치진이 유럽파 차출에 애를 쓰는 사이, 과연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이 그만큼 뒷받침됐는지에 대해서는 비판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단 1명만 합류한 한국과 달리 호주는 유럽파 6명, 일본은 5명의 유럽파가 합류하는 등 기본적인 유럽파 비중부터 크게 달랐다. 일본축구협회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아닌 직원을 파견해 구단들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 역시도, 황선홍 감독이 직접 나서야 했던 한국과는 크게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했다.물론 배준호나 양현준은 소속팀 사정과 맞물려 차출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김지수의 차출조차 허락받지 못한 건, 결과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그만큼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비단 유럽파 차출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축구협회가 올림픽 진출을 당연한 것으로 보고 AFC U-23 아시안컵에 큰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축구협회는 올림픽 탈락 직후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진작 제대로 준비했어야 일들을, 40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참사를 겪은 뒤에야 다짐한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8 10:03
프로야구

[IS 냉탕] 7실점할 경기 아니었는데....행복수비가 류현진을 '또' 무너뜨렸다

그라운드 위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아군은 없었다. 100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이 또 다시 수비 붕괴에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떠안았다.류현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7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가면서 승리 투수 대신 패전 요건만 추가했다.이날은 류현진이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동안 98승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올 시즌 복귀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9승을 기록했고,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24일 100승에 재도전하러 나섰다.현실은 차가웠다. 류현진의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강백호, 황재균 등 타격감 좋은 KT의 주축 타자들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근 좋았던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런데 1-0으로 앞서던 3회 갑자기 '폭탄'이 터졌다.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이 도화선이 됐다. 좋았던 류현진의 제구가 흔들렸다. 조용호에 이어 1사 후에도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KT 리드오프 천성호가 류현진의 직구를 통타, 우전 안타로 김상수를 불러들였고, 강백호도 중전 안타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여기까진 류현진의 책임이 맞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초구 커터(컷패스트볼)를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노시환이 포구 후 송구 과정에서 잠시 멈칫했으나 2루로 던져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어 2루수 김태연의 1루 송구를 1루수 채은성이 받아 로하스 주니어를 잡았다. 하지만 KT 측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병살타가 무산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늘었다. 병살 플레이가 깔끔하게 이뤄졌다면 생기지 않을 일이었다.3회는 '행복 수비 맛보기'에 불과했다. 4회 말 수원 내야는 말 그대로 지뢰밭이었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2루타로 출루한 후 황재균의 희생 번트로 기회를 잡았다. 내야수들이 전진한 가운데 류현진은 느린 커브로 조용호에게 짧은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는 범타가 되지 못했다. 1루수 채은성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전진한 사이 김태연의 1루 커버가 늦었고, 이는 범타가 아닌 내야 안타로 둔갑했다. 수비 붕괴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안치영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황영묵의 2루 토스가 높았고, 이를 김태연이 놓쳐 아웃 카운트 2개가 허공으로 사라졌고 3루 주자 장성우가 그 사이 홈을 밟았다.어수선한 한화에 KT는 마음껏 맹공을 가했다. KT는 김상수가 류현진의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천성호가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쳤는데, 이번에도 수비가 무너졌다. 황영묵이 공을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갔고, 채은성이 이를 잡아주지 못했다. 2루 주자였던 김상수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를 밟고 여유롭게 득점까지 이뤘다.류현진은 12년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수비를 믿지 말고 던져라"는 말로 밈에 올랐다. 한화가 개막 7연승을 거둘 때만 해도 류현진의 말은 12년 전 한화에만 해당되는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날의 한화는 여전했다. 어쩌면 12년 전 그 이상이었다. 류현진이 믿을 수 있는 이가 적어도 이날만큼은 아무도 없었다.기록상 이날 류현진의 자책점은 5점이었다. 기록만 따지면 수비 탓만 할 순 없었다. 하지만 이날 한화 내야진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그는 2012년 8위의 팀 성적표를 받고 떠났다. 12년이 지난 지금 그는 똑같은 수비, 똑같은 순위의 팀을 마주하고 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07
프로야구

[IS 잠실] 겁 없이 던지던 최준호, '두산 출신' 박건우에게 '3호포' 허용

첫 선발 등판에서 씩씩하게 던지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두산 출신이던 박건우(34·NC 다이노스)의 방망이가 잠실 구장의 가운데 담장을 넘겨 실점을 안겼다.박건우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경기 2회 초 첫 타석에 최준호의 직구를 통타해 잠실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3호 홈런.이날은 최준호의 1군 선발 데뷔전이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최준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돼 두산에 입단했다.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원석으로 평가받았고, 1년 차 때 담금질을 거쳐 올해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지난 17일 데뷔전에서는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승엽 감독은 그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1회엔 기대에 맞는 투구를 펼쳤다. 최준호는 NC가 자랑하는 박민우-권희동-손아섭의 강타선을 모두 힘으로 눌렀다. 특히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박민우와 손아섭을 상대로 최고 150㎞/h 직구와 포크볼로 두 차례 삼진을 이끌어냈다.하지만 두 사람 못지 않게 정교한 박건우를 넘긴 쉽지 않았다. 통산 타율 0.327, 그리고 최준호가 입단하기 전인 2021년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박건우가 그에게 선발로 첫 실점을 안겼다.박건우는 최준호가 던진 초구 148㎞/h 직구를 공략, 잠실 구장 가장 먼 좌중간 외야 너머로 날려보냈다. 올 시즌 세 번째 홈런포였다. 홈런 타구 속도가 172.1㎞/h에 달했고, 비거리는 123.6m가 기록됐다. 최준호의 빠른 구속을 보고 히팅 포인트를 당긴 게 초구부터 효과를 봤다. 박건우에게는 945일 만에 나온 잠실구장 홈런이다. 지난 2021년 9월 21일 당시 두산 소속이던 그는 현 소속팀 NC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였던 신민혁은 이날(23일) NC의 선발 투수다. 신민혁을 상대로 때렸던 대포를 이번엔 신민혁읠 위해 던진 셈이다.한편 박건우가 선취점을 안긴 가운데 2회 말 현재 경기는 NC의 1-0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18:54
메이저리그

날아오른 이정후, 멀티히트 폭발에 타점까지…김하성도 '3출루' 빛났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3경기 만에 타점도 추가하는 등 펄펄 날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전날 4출루에 이어 3출루 경기를 치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이날도 안타와 득점을 추가한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에 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한 경기에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멀티히트와 함께 타점·득점을 동시에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점을 추가한 건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3경기 만이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율도 0.258(66타수 17안타)로 더 끌어올렸다.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마이애미 우완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쳤다. 다만 1사 후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선 4회초엔 볼넷을 골라내 멀티 출루에 성공한 뒤, 호르헤 솔레르의 안타와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2-3으로 추격하던 7회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마이애미의 바뀐 투수 앤드루 나르디의 7구째 직구를 밀어 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의 역전타까지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이정후는 9회 1사 1루 상황에선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승리했다. 만회 득점으로 이어진 4회 볼넷 출루와 직접 동점까지 만든 적시타 등 이정후의 활약이 샌프란시스코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김하성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이날 하루에만 세 차례나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전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4개)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출루를 기록했다. 이틀 동안 기록한 출루만 무려 7차례다. 기록은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시즌 타율은 0.221(68타수 15안타), 출루율은 0.333으로 각각 올랐다.김하성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 로스의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4회 1사 1, 3루 상황에선 내야 땅볼을 쳤지만, 빠른 발을 앞세워 1루에 살아나갔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을 추가했다.이어 김하성은 5회 2사 1, 2루 상황에선 상대 투수의 피치 클록 위반으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잭슨 메릴의 2타점 적시타와 루이스 캄푸사노의 추가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샌디에이고가 승기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도 홈을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김하성은 7회에도 이날 두 번째 볼넷이자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9회에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7-3으로 꺾었다. 김하성도 3출루로 힘을 보탠 값진 승리였다.김명석 기자 2024.04.16 14:05
해외축구

'3부 강등 위기' 백승호·배준호 엇갈린 희비…살얼음판 경쟁 계속

소속팀이 나란히 잉글랜드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버밍엄 시티는 2연패에서 탈출하고 강등권에서 탈출한 반면 스토크 시티는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3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살얼음판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백승호 소속팀 버밍엄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3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승 1무 8패의 극도의 추락을 면치 못하던 버밍엄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은 45(12승 9무 22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22위로 올라섰다.백승호도 힘을 보탰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소화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81%였고, 공격 지역에서 7차례 패스를 시도하는 등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폿몹 평점은 7.1점이었다. 백승호는 최근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이처럼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가 한숨을 돌린 사이,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스토크 시티는 같은 시각 영국 셰필드의 힐스버러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챔피언십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47(12승 11무 22패)로 버밍엄 시티 순위보다 한 계단 앞선 20위에 머물렀다. 강등권과 격차는 3점 차까지 줄었다.선발에서 빠진 배준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스토크 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2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상대 골문을 노렸고, 패스 성공률 85% 등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와 인연은 닿지 않았다. 스토크 시티는 후반 23분 선제 실점을 허용해 궁지에 몰렸다가 후반 31분 루크 컨들의 동점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제 버밍엄 시티와 스토크 시티는 운명의 최종 3연전만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의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백승호와 배준호의 운명도 결정된다. 다음 시즌 소속팀의 강등과 함께 3부리그로 떨어져야 할 수도, 아니면 극적으로 2부리그로 잔류할 수도 있다.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두 팀 모두 단 1경기 결과만으로도 강등권 추락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는 셈이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백승호와 배준호의 소속팀 모두 잔류하는 것이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를 돌아보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스토크 시티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호에 배준호 차출을 거부한 것 역시 팀이 너무나도 중요한 3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2골·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공동)를 기록 중이다. 스토크 시티 입장에선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배준호 없이 3연전을 치르는 건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4.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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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굴욕 평점' 3점까지 받았다…조기 교체에 팀도 참패 '최악의 경기'

그야말로 최악의 경기였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골 침묵에 실점 빌미까지 제공하며 조기 교체의 수모를 당했다. 현지 평가도 싸늘했다. 손흥민에게 굴욕적인 평점까지 매긴 현지 매체도 있었다.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참패까지 당하면서, 손흥민에겐 더욱 쓰라린 경기로 남았다.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하고도 후반 13분 만에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선발로 출전하고도 58분만 소화한 뒤 교체된 건 이번 시즌 가장 빠른 교체다.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도 58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상대편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것 자체가 3차례에 불과할 만큼 제대로 지원을 받지도 못했다. 2차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긴 했으나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오히려 전반 30분과 후반 6분 실점 장면에선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다 공을 빼앗긴 게 상대 역습과 실점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실점으로 직결된 치명적인 실수까진 아니더라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13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팀이 0-3으로 뒤지던 시점이었다. 현지에서도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겐 최악의 하루였다. 중앙에서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이날 실점 2개 역시 손흥민이 소유권을 잃은 직후 나왔다. 결국 58분 만에 교체됐다”며 평점 3점을 매겼다. 평점 10점 만점에 3점 자체가 손흥민에겐 굴욕적인 평점이었다. 이날 평점 3점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이브 비수마, 페드로 포로 등 3명의 몫이었다.다른 매체들도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손흥민에게 매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이보다 더 나쁜 활약을 펼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방에 포진하고도 공을 거의 받지 못했고, 공을 받더라도 오히려 이를 빼앗겨 팀의 세 번째 실점 등의 빌미를 제공했다. 60분도 채우지 못한 채 교체됐다”며 평점 4점을 줬다. 또 다른 매체 스탠다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교체됐다”며 같은 평점을 매겼고, 영국 스카이스포츠 평점도 5점에 머물렀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30분과 32분 각각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앤서니 고든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전반을 0-2로 마친 뒤, 후반 6분 이사크, 후반 42분 파비안 셰어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0-4로 대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무려 73%의 볼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슈팅 수에선 오히려 11-18로 밀렸고, 유효슈팅은 90분 동안 단 2개에 그쳤다. 토트넘은 지난해 4월 열린 뉴캐슬 원정에서도 1-6 참패를 당한 바 있는데, 두 시즌 연속 뉴캐슬 원정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60(18승 6무 8패)에 머무르며 5위에 머물렀다. 4위 애스턴 빌라와는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1골 뒤졌다. 토트넘은 이달 28일부터 아스널과 첼시(원정), 리버풀(원정)로 이어지는 악몽의 3연전을 치른다. 뉴캐슬 원정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참패를 당한 결과는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김명석 기자 2024.04.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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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도 받았던 '굴욕 평점'…김민재 자존심에도 큰 상처 남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5경기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굴욕적인 평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가 줄 수 있는 ‘최저 평점’을 받은 것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수비수 반열에 올랐던 김민재로선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은 일이다.무대는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원정경기였다.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2-3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특히 2-0으로 앞서던 후반 3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롯이 김민재의 탓으로 돌릴 만큼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상대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면서 결국 연속 실점을 막아내지 못했다.실제 김민재는 후반 5분 만회골 실점 장면부터 아쉬움을 삼켰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따내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흘렀고, 하이덴하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불과 1분 만에 동점골 실점도 나왔다. 상대의 긴 크로스가 김민재를 넘어 그 뒤를 파고들던 팀 클라인디엔스트의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됐다. 김민재는 발도 제대로 뻗어보지 못한 채 실점을 지켜봐야 했다. 후반 34분 역전 결승골을 실점하던 장면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전진한 상황에서 역습을 허용했고, 하이덴하임은 김민재가 전진한 뒷공간을 파고들어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전반을 2-0으로 앞섰던 바이에른 뮌헨의 2-3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추격에 가까웠던 후반 3실점 장면에 모두 김민재가 있었다는 점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직후 독일 현지에선 그야말로 ‘혹평’이 나왔다. 현지 매체 빌트는 이날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빌트, 키커 등 독일 매체들은 평점을 1~6점으로 나누어 매기는데, 숫자가 클수록 부진한 경기력을 펼쳤다는 뜻이다.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잡은 하이덴하임 선수들은 대부분 1~2점의 평점을 받았다. 그야말로 최악을 뜻하는 평점 6점은 웬만해선 보기 어려운 평점이기도 하다. 선수 입장에선 ‘굴욕’에 가까운 평점이기도 한데, 이날 빌트는 김민재만 콕 집어 평점 6점을 매겼다.최근 바이에른 뮌헨 선수 가운데 빌트로부터 평점 6점을 받은 건 김민재만이 아니었다. 앞서 월드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은 지난 2월 2경기 연속 평점 6점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레버쿠젠전 0-3 완패, 라치오(이탈리아)전 0-1 패배 당시 잇따라 침묵을 지키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굴욕적인 평점이었다. 나아가 이번엔 김민재가 그 타깃이 됐다.지난 시즌 내내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김민재 입장에선 매우 낯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고 당당히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 시즌 중반까지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왔다는 점에서 더욱 씁쓸한 흐름이다. 더 큰 문제는 김민재에게 이날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좀처럼 찾아올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자칫 하이덴하임전의 아쉬웠던 경기력이 오랫동안 김민재를 따라다닐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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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분데스 12연패 좌절 눈앞…'무패' 레버쿠젠, 다음주 우승 확정 가능성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사실상 무산됐다.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 격차가 16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르면 다음주 레버쿠젠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11년 천하도 막을 내린다.바이에른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 2-3 대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에만 내리 2골을 넣고도 후반에 3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직전 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0-2 완패에 이은 리그 2연패다.상대인 하이덴하임이 이번 시즌 승격팀이라는 점, 이번 맞대결 전까지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던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충격패였다. 특히 5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김민재는 독일 빌트로부터 최저 평점(6점)을 받는 등 3실점 장면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겨 고개를 숙였다.그동안 대역전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던 바이에른 뮌헨이 돌연 2연패 늪에 빠진 사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거침없이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레버쿠젠은 우니온 베를린과의 원정경기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최근 분데스리가 9연승 포함 개막 28경기 연속 무패(24승 4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이날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두 팀의 우승 격차는 16점으로 벌어졌다. 레버쿠젠은 승점 76(24승 4무),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0(19승 3무 6패)이다. 18개 팀이 참가해 34라운드 체제로 진행되는 분데스리가는 이제 팀당 6경기씩 남은 상황. 레버쿠젠이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바이에른 뮌헨이 1경기만 미끄러져도 역시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다. 이르면 오는 13~15일 우승의 향방이 결정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후 10시 30분 FC쾰른과 홈경기를 치르고, 레버쿠젠은 15일 오전 0시 30분 베르더 브레멘과 홈에서 격돌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쾰른에 덜미를 잡히면 레버쿠젠은 우승이 확정된 상태에서 브레멘전을 치를 수 있다. 반대로 바이에른 뮌헨이 이기더라도 레버쿠젠은 브레멘을 이기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만약 레버쿠젠이 정상에 오르면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리그 무패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는 점에서 또 다른 대기록도 달성할 수 있다. 반대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2~13시즌부터 이어온 독일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 기록을 11시즌 연속 우승에서 마침표를 찍게 된다.오히려 바이에른 뮌헨은 3위 슈투트가르트와 승점이 동률이라 3위 추락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3위 이하에 머물렀던 건 지난 2010~11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엔 도르트문트가 우승을 차지했고, 레버쿠젠이 2위였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레버쿠젠의 우승 확률을 100%로 내다봤고, 바이에른 뮌헨은 2위 81.1%, 3위 확률은 16.2%로 각각 전망했다. 심지어 산술적으로는 바이에른 뮌헨이 5위까지 추락할 가능성(0.5%)도 남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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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극찬 쏟아졌던 이강인 환상골…리그1 이달의 골 타이틀 '또' 품을까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시즌 두 번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이달의 골 수상에 도전한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PSG) 이달의 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리그1 이달의 골 후보에도 선정됐다.PSG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SG의 3월 이달의 골로 이강인의 지난달 18일 몽펠리에전 골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강인은 당시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이강인의 한 방은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8분에 나왔다. 2-0으로 앞서던 PSG가 2-2로 쫓긴 뒤 가까스로 다시 리드를 잡은 시점,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를 건넨 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수비수를 등진 콜로 무아니는 논스톱으로 이강인에게 리턴 패스를 건넸고,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공간이 열리자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워낙 강력한 데다 절묘하게 휜 이강인의 슈팅은 그대로 상대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졌던 골이기도 했다. 당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콜로 무아니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슈팅을 구석으로 날렸다”고 극찬했다. 그만큼 슈팅이 날카로웠다는 뜻이다. 축구 매체 90MIN 프랑스판도 “PSG의 중심에서 빛을 발한 이강인은 눈부실 기술에 공격 빌드업에도 영향력을 보여줬다. 직접 상대 골망도 흔들었다”고 전했고, 프랑스 알레스파리는 “이강인이 20m 거리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고 조명했다.이강인의 이 골은 당시 리그1이 선정한 26라운드 최고의 골 톱5에 선정된 건 물론, 이강인 역시 리그1 26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지난달 PSG가 넣은 10골 가운데 ‘PSG 이달의 골’에도 선정된 데 이어, 프랑스 리그1 전체를 통틀어 3월 이달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앞서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이미 리그1 이달의 골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기도 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역시 몽펠리에였다. 이강인은 아치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이번 3월 이달의 골 후보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PSG) 조나탕 클로스(마르세유)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 엘리에 와히(랑스)의 골이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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